돈 안드는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Q. 간헐적 단식 부작용 무기력증] feat. 탄수화물 부족 증상, 포도당신생합성(gluconeogenesis)

다이어트에 탄수화물이 안 좋다는 것은 다들 아실 텐데요,

간혹 가다

 "그래도 탄수화물 먹어야 되지 않아요...?" 

 "안 먹으면 죽는 거 아니에요??"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https://cook-question.tistory.com/13

돈 안드는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Q. 탄수화물이 뭐죠?] feat. 영양성분표 보는 법

우선 이 글은 먼저 보신다면

더욱 이해가 잘 가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안 드셔도 됩니다.

 

그리고, 설령 우리가 밥, 면, 빵 등등

누가 봐도 탄수화물인 음식들을

의식적으로 피한다고 해도,

 

버섯, 마늘, 양파 등에도 탄수화물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안 먹는 게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또한 우리가 과학을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필수 지방산

필수 아미노산(단백질)

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필수 탄수화물...? 들어보셨나요?

네. 그런 거 없습니다.

 

탄수화물이 필수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우리 몸은 포도당이 없으면 작동을 안 해. 

 그니까 탄수화물은 꼭 먹어야 해." 입니다.

이들은 정말 지식을 가지고 이런 말을 하는 걸까요?

 

(특히 뇌에서) 포도당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탄수화물을 먹어야만 포도당이 생긴다?

우리 몸은 이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거나 단식을 할 때, 우리 몸은

포도당 신생합성(Gluconeogenesis)

이라는 과정을 작동시킵니다.

 

 Gluco = Glucose = 포도당 

 neo = new = 새로운 

 genesis = production = 생산 

즉, 단백질 또는 지방으로 포도당을 새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대부분 간에서 이 역할을 하고, 신장(콩팥)에서도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또한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아닌,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또한 단백질과 지방은

에너지 이외에도 여러 곳에 필요하지만,

탄수화물은 에너지로만 쓰입니다.

그러니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막연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기력증에 관하여서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간헐적 단식을 한다면,

글리코겐에 있는 에너지를 다 쓴 후

지방을 주 에너지로 씁니다.

 이때, 적응하시기 전까지는 무기력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밥, 면 위주의 식사와

최소 3끼를 먹고, 군것질도 하는

한국의 식문화를 생각해보면,

 

우리 몸에서 글루코겐을 다 쓰기도 전에

인슐린이 계속 분비되므로

지방을 주 연료로 쓰기가 힘듭니다.

 

이렇게 적응되어있는 몸이 갑자기

지방을 주원료로 쓴다면

당연히 몸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죠?

 

정말 적절한 비유가 하나 있는데요,

자동차도 경유를 쓰는 차와,

휘발유를 쓰는 차가 있죠?

이렇듯 우리 몸도 

탄수화물을 주 에너지로 쓰는 몸과

지방을 주 에너지로 쓰는 몸이 있습니다.

자동차는 바꿀 수 없지만,

다행히 우리 몸은 바꿀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3일 정도 무기력증이 왔고,

마지막 3일째 밤에는 정말

너무나도 무기력해서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냥 밤에 일찍 잤죠.

 

하지만 이 날 이후에는

23:1 간헐적 단식을 며칠 연속으로 해도

멀쩡했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만 염두에 두시고,

막연한 공포감으로 인해 다이어트에 실패하시지 않기를!!

 

모두 제대로 알고, 다이어트 성공합시다!!